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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에 있는 김삿갓문학관은 강원의 얼 선양사업의 하나로
2003년 개관됐으며, 관련 연구 자료 전시실과 함께 야외에 시비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전국 각자를
방랑하며 서민들의 애환과 양반의 잘못된 생활상을 시로 표현한 방랑시인 난고
김삿갓(본명 김병연, 1807~1863)의 업적과 문학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본래 김삿갓은 전라도 화순에서 생을 마감했으나, 아버지를 찾아 전국을 헤매던 둘째 아들
김익균이 부친의 유해를 수습하여 이곳 영월의 '노루목'이라 불리는 명당자리로 옮겨 안장했습니다.
오랫동안 잊혔던 묘소는 1982년이 되어서야 고증을 통해 세상에 다시 알려졌으며, 이를 계기로 주변
일대가 김삿갓의 생애를 기리는 성역으로 변모했습니다. 묘역에 들어서면 가식을 풍자하고 민중의 삶을
따뜻하게 노래했던 그의 시구들이 새겨져 있는 수많은 시비(詩碑)와 해학적인 조각상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김삿갓 문화제’의 핵심 의례는 바로 김삿갓의 묘소에서 진행되는 '난고 김병연 선생
제향'이며, 이 제례는 방랑 시인으로서 풍찬노숙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선생의 넋을 기리고,
그의 문학적 업적과 시대정신을 추모하는 엄숙한 의식으로 거행되고 있습니다
김삿갓이 생전에 "무릉계"라 칭했을 만큼 빼어난 경치를 지닌 김삿갓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기암
사이로 호르는 계곡 물소리를 배경음으로 하고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숲의 웅장함과 산책로의
아기자기함이 함께 어우러져 한 편의 오케스트라를 감상하는듯하여 한 순간도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으며,
걷다 보면 의도치 않게 절로 시 한 수가 창작됩니다. 김삿갓계곡은 2023년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하여 산림청에서 개최한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에 선정되었습니다.